거품뇨 지속시 혈액·신장조직검사 등 정밀검사 필요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않는 박모씨는 우연히 볼일을 본 후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긴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거품뇨가 지속되자 혹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돼 병원을 찾았다.
거품뇨란 소변에 비정상적으로 거품이 섞여 나오는 증상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거품이 많지 않고, 소변을 볼 때 순간적으로 거품이 일지만 곧 사라진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거나, 아침 첫 소변처럼 농축된 상태에서도 소변에서 거품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엔 물을 많이 마시면 바로 거품이 없어진다.
그러나 거품이 지나치게 많거나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거품뇨라 할 수 있다. 특히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의 경우에도 거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주의가 요구된다. 소량의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는 격렬한 운동을 한 직후나 열이 날 때, 요로감염을 동반한 경우 등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거나, 아침 첫 소변처럼 농축된 상태에서도 소변에서 거품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엔 물을 많이 마시면 바로 거품이 없어진다.
단백뇨가 지속될 경우에는 사구체 신염과 같은 신장질환 혹은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전신질환에 의한 신장질환의 발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단백질의 양이 적을 때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점점 더 많은 단백질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되면 체내의 단백질이 정상보다 적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부종 즉 발목 부위, 다리, 아침에 눈 주위가 붓는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폐까지 붓는 폐부종이 발생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똑바로 누워서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숨이 차고 조금만 걸어도 호흡곤란이 생겨 거동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신장내과 김도형 교수는 “단백뇨가 양성일 경우 그 원인질환을 정확히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복적으로 많은 양의 거품뇨가 보인다면 신장질환을 의심해야 하고 신장내과 방문해 검사받는 것이 필요하다. 혈액검사와 신장조직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비뇨기계·남성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혈액형 다른 부부 신장이식 급증…생존률 96.4% (0) | 2017.05.25 |
---|---|
'요로결석' 발병률, 여름철이 겨울철 보다 높아 (0) | 2017.05.24 |
소변이 자주 마렵고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방광염 의심해봐야" (0) | 2017.05.19 |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혈뇨’ 신체 이상 신호 (0) | 2017.05.18 |
매운 고추 속 '캡사이신' 1형 당뇨병·염증 회복 돕는다 (0) | 2017.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