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고추가 1형 당뇨병과 장내 염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용 대마초 역시 이 같은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고추와 대마초는 뇌에 매우 다른 작용을 하지만 26일 코네티컷대학 연구팀이 '미국립과학원보'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섭취시에는 두 가지가 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다르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구결과 매운 맛을 내는 고추 속 캡사이신(capsaicin) 성분이 대마초 속 성분과 화학적으로 유사한 아난다미드(anandamide)라는 성분을 생성하는 위장관내 특수한 세포에 존재하는 TRPV1 이라는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또한 아난다미드가 추가로 더 많은 아난다미드를 생성하기 위해 TRPV1 과 상호작용을 할 뿐 아니라 염증을 줄이는 일종의 대식세포 혹은 백혈구 세포를 동원하는 CX3CR1 이라는 수용체와도 작용 염증을 줄이고 심지어 쥐에서 1형 당뇨병도 화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아난다미드가 증가할 수록 항염 대식세포도 증가하고 활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캡사이신과 아난다미드가 독립적으로 장내 염증을 줄이고 고추 성분이 쥐에서 1형 당뇨병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난다미드가 화학적으로 대마초 내 성분과 비슷 뇌 속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와 결합하는 바 식용 대마초 역시 장내 염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 연구를 통해 식용 대마초가 인체에서 장내 염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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