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올해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A형 간염 판정을 받은 환자는 2096명으로 지난해 발생한 전체 A형 간염 환자의 약 45%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1~3월 400명 이상씩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4월 522명, 5월 들어서도 289명이 새로 확진을 받는 등 그 수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앞서 질본은 올해 상반기 특히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의 하나로 A형 간염을 꼽은 바 있다.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되며 특히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 일차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그 후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나는데 검은색의 소변(콜라색 소변),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이 가려운 증상이 여기에 해당된다.
보통 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이전에 나타났던 전신증상은 사라지게 되며, 황달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된다. 소아에서는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아직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이며,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심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하여 증상을 완화시켜주기도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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