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신체활동을 단 2주간만 하지 않아도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부족이 2형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포함한 각종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18일 리버풀대학 연구팀이 포르투칼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비만학회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체활동을 단 2주간만 하지 않아도 이 같은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8-64세 연령의 성인들은 주 당 강도 높은 신체활동을 최소 75분 혹은 경미하거나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최소 150분 해야 한다.
하지만 미질병예방통제센터에 의하면 성인중 50% 이하만이 이 같은 건강한 운동 권고 기준을 지키고 있는 바 평균 연령 25세의 총 28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중등도 이상 강도 높은 신체활동을 하던 사람이 단 2주간만 신체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도 만성질환 심지어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체내 대사적 변화가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같은 신체활동 감소가 근육량은 줄이고 체지방은 늘려 체내 총 제지방 근육량은 0.36 킬로그램, 하지 제지방근육량은 0.21 킬로그램 줄이고 만성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복부 지방이 많이 쌓이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14일간의 신체활동 감소가 심호흡계 건강을 줄이고 세포의 에너지원인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함과 장기간의 정적인 신체활동 저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함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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