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이 비타민 D 저하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토론토대학 연구팀이 'Nutrition'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전적 이유로 유당불내증이 생긴 사람들은 비타민 D가 저하될 위험이 높아 비타민 D가 풍부한 비유제품을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당불내증은 인체가 우유와 버터, 치즈 같은 유제품내 당인 유당을 효과적으로 소화하지 못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Lactase)를 소장이 충분한 양만큼 생성하지 못해 생긴다.
이 같이 유당불내성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유제품을 섭취할 경우 방구와 설사, 오심, 복통등의 증상이 생기며 이 같은 증상들은 유당 섭취 후 30분에서 2시간내 대개 생긴다.
유당불내성의 원인중 하나는 락타아제 생산을 담당하는 유전자인 LCT 유전자내 변이인 바 1495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LCT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들이 없는 사람들 보다 유제품 섭취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CT 변이가 있는 사람들이 유제품 섭취량이 적은 이유등으로 혈중 비타민 D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중요한 칼슘의 장흡수에 필수적인 영양분이며 또한 신경 기능을 돕고 세균과 바이러스 퇴치도 돕는다.
이번 연구결과 LCT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들이 없는 사람들 보다 키가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나 유제품 섭취를 통한 비타민 D 섭취 감소가 뼈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당 불내성이 있는 사람들이 비타민 D가 종종 강화된 유제품을 잘 먹지 않아 혈중 비타민 D가 낮은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 같은 사람들이 비타민 D가 강화된 유제품이 아닌 다른 식품을 먹거나 비타민 D 보충제를 먹지 않는 것은 놀랍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당 불내성이 있는 사람들은 비유제품 섭취를 통해 비타민 D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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