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유방통은 유방 부위의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일차 의료기관과 유방클리닉을 찾는 여성 환자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증상이다
많은 여성들이 유방통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들 대부분은 통증 자체가 불편하기 보다는 유방암에 대한 걱정 때문. 통증 양상을 보면 ‘무겁다’. ‘뜨끔거린다’. ‘찌릿찌릿하다’. ‘욱씬거리다’. ‘스치기만해도 아프다’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나면서 심한 정도도 다양하다.
보통 유방통이 생기면 먼저 유방암을 생각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유방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유방암과 무관하다. 그러나 유방통이 유방암의 유일한 증상일 경우가 아주 드물기 때문에 일단 유방암에 대한 기본검사를 시행하여 유방암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통은 월경주기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주기적인 유방통,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비주기적인 유방통, 유방과 관계없는 근골격계나 기타 다른 문제로 인한 유방통으로 나눌 수 있다.
주기적 유방통은 주로 20대에 시작해서 폐경이 될 때까지 월경주기마다 발생하는데 생리시작 수일 전부터 통증이 시작되어 대개는 생리시작과 함께 증상이 없어지거나 감소하게 된다.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주기적 유방통은 월경주기와 무관하게 나타나거나 지속적인 통증을 보이는 경우로 대개 30~40대에서 시작되고 주기적 유방통에서 처럼 오래가지는 않고 수 년안에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원인으로는 대부분 유방자체의 문제에 의한 것으로 타박상이나 유관 확장증, 유방염, 물혹 등이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드물게 유방암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에 유방질환 없이 유방통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음식물(커피, 홍차, 지방식, 알코올), 스트레스, 상체의 무리한 운동, 흡연, 자주 만졌을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갈비뼈와 주위의 근육들의 통증, 경추의 추간판탈출증(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유방통으로 오인할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온찜질 및 잘 맞는 브래지어의 착용으로 유방의 흔들림을 줄여주는 대중요법, 카페인·지방섭취 제한, 금연, 달맞이꽃 종자유 섭취 등에 식이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이 존재한다.
삼육서울병원 정용환 외과 과장은 “일반적으로 유방 통증 시에는 먼저 유방암을 걱정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유방통은 유방암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유방통의 환자의 대부분(85~90%)이 유방암과 관련이 없다는 의사의 설명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어 치료가 가능했다고.
이에 정 과장은 “유방통이 있는 경우 전문의사와 상의하여 일단 유방암에 대한 기본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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