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조기 폐경이 된 여성과 출산을 한 적이 없는 여성들이 심부전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캘리포니아-샌디애이고대학 연구팀이 '미순환기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성의 가임력과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중에는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그리고 코티졸 같은 여성의 성호르몬이 정상 보다 100배 증가해 이 같은 호르몬들이 직접적 혹은 다른 임신 연관 대사 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심장질환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다른 연구들에서는 조기 폐경이 된 여성들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심혈관질환이 발병하지 않은 2만8516명의 폐경이 지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조기 폐경과 심부전 발병 위험과 연관성이 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13.1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 여성의 5.2%가 연구기간중 심부전이 발병하고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연구결과 조기 폐경 그리고 이로 인한 짧은 가임 기간이 심부전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을 통해서가 아닌 자연 폐경이 된 여성들에서 이 같은 연관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개로 진행한 연구결과 출산을 한 적이 없는 여성들이 확장성 심부전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연관성은 불임과 연관이 없으며 아이를 더 많이 낳는 것이 심부전 위험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여성의 일생동안의 성호르몬 노출이 심혈관대사작용에 대해 흥미로운 의문을 제기하는데 일조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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