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한국 여성 불규칙 월경 유병율 14%… '스트레스' 주 원인

pulmaemi 2017. 5. 15. 14:41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불규칙 월경 지속돼 발생하는 결과물"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한국 여성의 불규칙한 월경의 주요 원인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성모병원 송찬희 교수의 논문 '한국 여성의 불규칙 월경주기와 유병률 및 관련 요인'에 따르면 불규칙 월경 유병률을 증가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정신적으로 자각되는 스트레스로 확인됐다.

연구는 2010-2012년도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19~40세 한국 여성 총 3194명을 대상으로 불규칙 월경에 대한 유병률 및 관련 요인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직접적으로 불규칙 월경을 일으킬 만한 원인이 없는 19-40세의 한국 여성에게 불규칙 월경의 유병률은 14.3%로 파악됐다.

또한 스트레스, 우울감, 비만도가 높을수록 불규칙 월경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송 교수는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은 불규칙 월경의 원인이라기 보다는 불규칙 월경이 지속됨으로써 발생하는 결과물로 생각된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연구가 한국 성인 여성의 월경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건강 요인, 인구·사회학적 요인, 만성 질환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산부인과 정신의학' 6월호에 게재 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