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토닉워터 속 '천식' 예방 성분 있다

pulmaemi 2017. 5. 2. 14:56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토닉워터(Tonic water) 속에 든 성분들이 쥐에서 알레르기성 천식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호주기술대학 연구팀등이 'Scientific Reports'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토닉워터 속에 첨가된 클로로퀸(chloroquine)과 퀴닌(quinine)이라는 두 가지 성분이 알레르기성 천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말라리아 치료에도 사용되며 토닉워터의 향을 내는데 사용되는 클로로퀸과 퀴닌이 쥐에서 천식의 특징인 기도염증과 다른 증후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TAS2Rs 라는 혀에 있는 쓴맛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것이 천식을 앓는 쥐에서 기도내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클로로퀸과 퀴닌이라는 쓴맛 수용체를 자극하는 성분들을 천식을 앓는 쥐에게 비강내로 투여하는 것이 천식의 주 증상과 증후중 일부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투여 24시간 후 클로로퀸과 퀴닌이 쥐에서 기도 염증을 줄일 뿐 아니라 점액축척과 기도 구조 변화를 포함한 알레르기성 천식의 다른 주 증후들도 예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체 기도세포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은 성분이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반응인 기도내 면역세포 이동과 백혈구의 주화성(chemotaxis)을 막아 기도 염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천식 치료제로서의 효능이 높은 TAS2R 작용제들을 찾아내고 기존 약물들중 재가공을 통해 천식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약물이 있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