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액수 5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절반 달해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만 65세 이후 필요한 의료비는 얼마나 될까. 1인당 평균 8100만원에 달한다. 노인 진료비를 추산해 보면 여성 9094만원, 남성 7030만원이다.
이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우리나라 국민의 노후의료비에 대한 인식과 준비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행복수명지표’를 분석한 결과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은 노후 의료비를 충당할 민영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보장 액수가 500만원 이하인 소액 보험 가입자(50.8%)는 절반이었다. 나머지 26%는 미가입자 였고, 그 외는 500만원 이상 가입자로 집계됐다.
하지만 현재 가입한 민간보험으로는 평균 955만원의 노후 의료비를 충당할 수 있는 실정이다. 예상되는 노후 의료비의 1/8 수준에 불과하다.
노후 의료비 준비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민간보험으로 충당할 수 있는 노후 의료비는 소득 하위 20%(1분위)가 689만원인 반면, 소득 상위 20%(5분위)는 1337만원이었다. 절반 수준이다.
이수창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연금을 통해 노후생활비를 준비하는 것 이상으로 노후의료비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며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 역시 그에 맞게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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