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자식과 사는 노인, 노인부부보다 영양소 섭취 부실”

pulmaemi 2017. 4. 11. 14:02
노인 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 수립 위한 연구 보고서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노인부부 가구의 노인들이 자녀와 함께 사는 가정의 노인들보다 영양소 섭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노인 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5기에서 독거노인의 경우 다른 가구 형태에 비해 모든 영양소의 섭취량이 낮았다. 6기에서도 독거노인은 다른 가구 형태에 비해 대부분의 영양소 섭취량이 낮은 경향이었다. 

다만 비타민A, 비타민C 등 일부 영양소는 조손가정 노인의 섭취량이 독거노인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등과 함게 사는 2세대 혹은 3세대 가구 노인보다 부부 가구 노인에서 대부분의 영양소 섭취량이 높았고, 대부분의 영양소에서 EAR 미만 섭취자 비율도 독거 노인에서 가장 높고 부부 가구 노인에서 가장 낮은 경향을 보였다. 

소득수준별로는 소득이 낮을수록 대부분의 영양소 섭취량이 낮은 경향을 보였으며 성인-노인에서 유사했다. 노인 소득수준 ‘상’ 계층의 에너지와 지방, 단백질, 철, 칼륨, 티아민, 비타민C 섭취량이 5기보다 6기에서 증가했다.

소득수준 ‘하’ 계층에서는 티아민 외에는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영양소에서 EAR 미만 섭취자 비율도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별로는 읍면 거주자의 노인이 동 거주자 노인에 비해 섭취가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읍면 거주자의 섭취가 낮은 영양소는 지방, 칼슘, 비타민A, 비타민C 등으로, 다른 영양소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노인에서 읍면 거주자의 에너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섭취량이 5기에 비해 6기에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 5기에 비해 6기에서는 도오가 읍면의 섭취량 차이가 감소한 경향이 있으나, 비타민A와 비타민C는 오히려 그 차이가 증가했다.

EAR 미만 섭취자 비율은 동과 읍면 거주 노인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영양소에서 읍면지역 노인의 EAR 미만 섭취자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