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올 초 미세먼지로 뒤덮였던 하늘에 황사와 꽃가루까지 합세한다.
최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전국의 올해 1∼3월 미세먼지(PM10) 농도는 32㎍/㎥로 2015∼2016년 같은 기간(30㎍/㎥)보다 2㎍/㎥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 '나쁨'(81∼150㎍/㎥) 발생 횟수도 17개 시도 합산 최근 한 달간 30회 가량이다.
미세먼지는 화학연료가 태워지면서 나오는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같은 전구물질들이 대기의 특정조건에서 생성된다. 이런 미세먼지를 세계보건기구(WHO)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같은 독성물질이 들어 있고 지름 2.5μm보다 작아 폐와 혈관까지 침투가 가능하다. 따라서 미세먼지에 노출된 이들은 고혈압과 뇌졸중, 당뇨 등과 같은 질환에 노출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공단은 당분간 대기 흐름이 원활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보통'(31∼8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또 다른 봄철 ‘불청객’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중국에서 불어 닥친 황사가 백령도와 흑산도에서 처음 관측됐기 때문 지난해 보다 1달 이상 늦은 시기다. 황사가 늦게 시작됐기 때문에 올해는 오는 5월 초까지 황사가 집중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세 먼지가 겨우 진정세를 보이자 황사에 봄철 꽃가루까지 기승을 부릴 시기다. 손발을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하겠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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