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환경부 원인규명에 대한 청원 진행 중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주민 집단 암 발병의 원인으로 의심받는 전북 익산시 한 비료공장이 폐쇄된다.
익산시는 혼합유기질 비료를 생산하는 함라면 ㄱ업체의 대기배출시설(포장·저장·건조)에 대한 폐쇄명령을 내려 오는 24일부터 폐쇄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ㄱ농산은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한 대기오염도 검사 결과 설치허가 대상 특정대기유해물질인 니켈(Ni)이 배출시설의 적용기준(0.01㎎/S㎥)을 초과한 0.0470㎎/S㎥로 배출했다.
악취 배출구에 공기가 악취와 많이 섞일 수 있도록 하는 불법 공기조절장치를 설치해 익산시 환경단속팀의 조사를 피할려고 한 것.
이에 익산시는 ‘금강농산’의 대기오염방지시설에 설치한 공기조절장치에 대해서는 사법조치(고발)하고, 조업정지 10일에 해당하는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또한, 지난 4일 장점·장고재·소룡·입남·왈인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2012년 이후 암으로 사망하는 주민들이 급격히 늘어 현재까지 22명의 암환자가 발생해 12명이 암으로 사망했다고 암 발병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환경부에 원인규명에 대한 청원이 진행 중에 있다”며 “환경부 결정을 지켜보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해당업체는 익산시의 조업정지명령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어 이번 폐쇄명령에 대해서도 행정소송을 준비 중일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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