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주 당 단 몇 시간 적당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 만으로는 심장마비를 예방하진 못하지만 이미 심장마비를 앓은 적이 있는 사람에서는 생존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적당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심장마비를 앓을 시 사망 위험을 절반가량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이로움에도 불구하고 운동은 심장마비를 앓은 사람들에서 향후 사망하거나 심부전이 발병하는 것을 막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21일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이 '유럽예방순환기학저널'에 밝힌 연구시작 당시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앓지 않은 1만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35-37년간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적당 강도의 운동을 주 당 몇 시간만 해도 심장마비가 발병한 적이 있는 사람에서 심장마비 발병시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총 1664명에서 심장마비가 발병 이중 425명이 즉사한 가운데 연구결과 가벼운 운동을 평소 해오던 54%가 정적인 생활패턴을 가졌던 사람들 보다 생존 가능성이 3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적당 강도 혹은 고강도 운동을 해 오던 사람들은 4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운동은 심장마비를 앓은 적이 있는 사람들에서 향후 추가로 심장마비가 발병하는 것을 예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을 한 사람들도 심장마비 발병 5년내 심부전이 발병할 위험이 정적인 생활패턴을 가진 사람들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운동은 장기적 관점에서 사망 위험에도 별 이로움이 없어 실제로 83%가 심장마비 발병 후 7년내 사망했으며 적당 강도나 고강도 운동을 평소 한 사람과 정적인 생활패턴을 가진 사람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이 기적의 치료법이 아니어서 심지어 활동적인 사람들도 심장마비를 앓을 수 있지만 활동적인 사람들이 심장장애 발병시 생존할 가능성은 높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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