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대마초의 주활성 성분인 카나비디올이라는 성분이 중증 간질을 앓는 환자에서 경련 발병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팀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신경학회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매일 카나비디올을 투여할 경우 보통 만 1세에서 8세까지 발병하는 소아기에 발생하는 간질 중 가장 심한 형태의 간질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 LGS)에서 경련 발병 횟수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4주간 매일 카나비디올이 투여된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을 앓는 환자들에서 무긴장발작이라는 경련 발병 횟수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은 현재 완치법이 없으며 치료가 매우 어려운 질환으로 발프로에이트나 라모트리진 같은 항간질 약물들은 경련 조절에는 도움이 될 수 있찌만 이 같은 약물에 처음에 반응했던 아이들중 상당수가 향후 내성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평균 연령 16세의 매 달 평균 85회 가량의 무긴장발작을 하는 225명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카나비디올이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환자에서 무긴장발작 발병 횟수를 절반 이상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에 대한 전도 유망한 치료법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매일 카나비디올 10 밀리그램을 투여 받은 환자들이 전반적인 무긴장발작이 37% 줄었으며 이 중 36%는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나비디올을 더 고용량 사용시 효과가 더 강해 20 밀리그램을 사용시에는 전반적으로 42% 줄고 이 중 40%에서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량 카나비디올과 저용량 카나비디올을 복용한 환자중 각각 94%, 84% 가량에서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부작용중 대부분은 경미하거나 중등도 였으며 식욕 감소와 졸려움이 가장 흔한 부작용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카나비디올이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을 앓는 환자에서 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이를 바탕으로 올 해 말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에 대한 치료제로 카나비디올 사용 승인을 FDA에 신청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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