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20대 성인 여성 4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7~11월 전국 18세 이상 성인 5102명(남성 1941명, 여성 3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 18~29세 연령대(20대)에서 여자 스마트폰 중독 유병률은 24.5%에 달했다.
1년 유병률이란 지난 1년 동안 1차례 이상 질환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의 비중을 의미다. 20대 여성 24.5%는 지난 1년에 1차례 이상 스마트폰 중독 장애를 겪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대 여성의 1년 유병률은 20대 남자(12.0%)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이었다. 30대 여자 유병률은 7.2%로 동년배 남자(2.3%)보다 높고, 40대에서도 여자(2.2%)가 남자(0.8%)보다 높았다.
스마트폰 중독자는 미혼 여성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미혼 여성 유병률은 22.3%, 기혼은 3.0% 별거·이혼·사별은 0.4%였다.
인터넷 중독도 여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유병자가 집중된 20대에서 1년 유병률은 여자 10.5%, 남자 3.4%였다. 결혼상태를 보면 미혼 여성의 유병률이 8.9%로 기혼 0.5%, 별거ㆍ이혼.사별 0.2%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게임 중독은 남자가 더 많았다. 조사대상 전체 1년 유병률은 남자 1.3%, 여자 1.0%, 20대에서는 남자 5.0%, 여자 4.1%였다. 미혼 남자의 유병률은 4.0%, 기혼은 0.3%, 별거·이혼·사별은 0%였다. 남자는 도시(0.6%)보다 농촌(3.0%) 거주자에서 유병률이 높았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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