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수면부족이 CA1이라는 뇌 속 해마라는 곳의 한 영역내 신경세포발화리듬을 손상시켜 기억 생성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시건대학 연구팀이 '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CA1 내 신경발화리듬 손상이 기억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권고기준에 따르면 성인들은 최적의 건강을 위해 매일 밤 7-9시간 가량 수면을 취해야 하지만 미 수면학회에 의하면 미국내 성인의 35% 가량은 7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고 있다.
이전 진행된 연구들에 의하면 수면이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뇌 능력에 중요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수면부족이 기억 생성에 장애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전 연구에 의하면 수면부족이 해마 기능과 연관된 것으로도 나타난 바 있지만 해마내 어떤 영역이 수면부족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는 확실하지 않았던 바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학습 작업 후 충분한 수면을 취한 쥐들이 수면을 잘 취하지 않은 쥐들에 비해 해마내 CA1 영역에서 수면과 연관된 신경세포발화리듬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연구팀이 이 같은 수면연관 신경발화리듬을 손상시키는 것이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기 위해 수면박탈시 종종 보이는 CA1내 소그룹의 신경세포들이 파르발부민(parvalbumin) 발현을 하지 못하게 하는 약물을 쥐에게 투여한 결과 CA1내 파르발부민 발현 신경세포들 활성을 차단하는 것이 주변 시신경세포들의 리듬성 발화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쥐들이 이전에 사지 충격을 받았던 환경으로 돌아갔을 시 이 같은 환경에 대한 모든 기억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이 기억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추가로 규명됐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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