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해외여행만 다녀오면 헤롱헤롱 '시차'... 치료법 눈 속에 있다

pulmaemi 2017. 4. 19. 12:46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망막내 새로운 신경세포가 규명돼 이를 바탕으로 시차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8일 애든버러대학 연구팀이 'Physiology'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것과 연관된 망막내 일련의 세포들이 발견돼 향후 이를 이용 시차증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쥐의 망막내 바소프레신-발현 세포들이 규명됐다.

실제로 망막이 바소프레신을 발현하는 세포들을 가지며 이 같은 세포들이 직접적으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소프레신은 항이뇨호르몬으로도 불리는 자연 발생 신경호르몬으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 소변량을 늘리거나 줄여 혈액량과 혈압을 조절하며 또한 세포들 주위 수분양의 균형을 유지 건강하게 세포들이 유지되게 한다. 

그 밖에도 바소프레신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상교차핵(suprachiasmatic nucleus)을 돕는다. 

지금까지는 망막이 상교차핵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왔으나 어떤 기전으로 이 같은 역할을 하는지는 규명되지 않아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망막 자체적으로 바소프레신 발현 세포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세포들이 체내 생체리듬을 조절하기 위해 상교차핵과 직접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생체 시계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되고 빛이 생체 시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훗날 생체시계를 재세팅 시차의 해로운 영향을 없앨 수 있는 눈 치료법을 개발하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