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당뇨병 가족력 있을 시 공복혈당장애 위험 1.4배

pulmaemi 2017. 4. 14. 13:28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 직전 상태

[메디컬투데이 장도빈 기자] 

당뇨병(2형) 가족력이 있으면 공복혈당장애를 갖게 될 위험이 1.4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경북대병원 예방의학과 배상근 전문의팀이 보건복지부의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70세 이전의 성인 3561명의 당뇨병 가족력과 공복혈당장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공복혈당장애를 가질 위험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의 1.39배이며, 부모보다 형제가 당뇨병 환자인 경우 공복혈당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선 아버지보다 어머니ㆍ형제ㆍ자매의 당뇨병 여부가 공복혈당장애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공복혈당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이 0.7배 덜 걸리고, 음주를 월 1회 이상 하는 사람이 술을 피하는 사람보다 1.7배 걸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사람에 비해 고혈압 환자가 공복혈당장애일 위험은 1.48배,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공복혈당장애일 위험은 1.36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당뇨병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비만ㆍ고혈압ㆍ이상지질혈증ㆍ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인 ‘당뇨병 가족력 여부에 따른 공복혈당장애율’은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메디컬투데이 장도빈 기자(pjwha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