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인슐린에 대한 내성이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증거가 추가됐다.
13일 텔아비브대학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질환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 저하가 심지어 당뇨병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들에서 조차도 노년기 기억력과 다른 정신 기능을 빠르게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489명의 평균 연령 58세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20년 이상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인슐린에 대한 내성도가 가장 높은 사람들이 인지능 점수와 기억력 검사 점수 그리고 수행능으로 알려진 정신기능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슐린이 뇌 속 다각도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바 이를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할 경우 인지능 저하 속도가 가속화되고 결국 알즈하이머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비단 2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뿐 아니라 2형 당뇨병이 발병하지 않은 경미하거나 중등도 인슐린 내성을 가진 사람들도 시간이 지날 수록 이 같은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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