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혈당이 높거나 당뇨병을 앓는 것이 대부분의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지만 신경교종(glioma) 같은 뇌 종양은 당뇨병을 앓는 사람에서 덜 흔한 바 왜 그런지 이유가 규명됐다.
5일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팀이 'Scientific Reports'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장암, 유방암, 방광암등 대부분의 암 발병 위험이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과 혈당이 높은 사람들에서 더 높지만 뇌 종양의 경우에는 신경교종 같은 뇌 종양의 경우에는 혈당이 높은 사람들 보다 혈당이 정상인 사람들에서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고혈당이 악성이 아닌 뇌종양인 뇌수막종(meningioma) 발병 위험이 낮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악성종양인 신경교종 발병 위험도 혈당이 높은 경우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교종이 발병한 812명을 포함한 총 79만794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혈당이 높거나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신경교종이 발병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가 신경교종 재발과 연관이 있으며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당뇨병을 앓지 않는 사람들 보다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가 적은 등 종양 쟈체가 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뇌는 전체 체질량의 단 2%에 불과하지만 이용 가능 혈당의 20%를 뇌가 소비하는 것처럼 뇌가 혈당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인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라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혈당과 뇌 종양간 이 같은 연관성에 대해 조사 이를 바탕으로 뇌 종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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