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감 차이와 스트레스 인지 차이 (사진= 연세대학교 제공) |
[메디컬투데이 장도빈 기자]
체육 활동에 많이 참여하는 학생일수록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연구팀의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총 37만568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체활동을 주 1회 이상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한 주간 신체활동이 전혀 없었던 그룹에 비해 행복하다고 응답한 확률이 최대 53% 더 높았으며, 스트레스가 없다고 응답한 확률은 최대 35% 더 높게 나타나는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한 주 동안 달리기나 축구 등과 같이 숨이 차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고강도 신체활동 수가 많을수록, 아령 들기, 팔굽혀 펴기 등의 근육을 키우는 근력운동에 참여하는 일수가 많을수록 행복하다고 응답할 확률이 증가했고, 스트레스가 낮거나 없다고 응답할 확률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참여는 ‘주관적 행복감’과 ‘스트레스 인지’에 중요한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참여는 부족한 실정이다.
2016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국제 비교 연구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1시간 이상 운동하는 날은 평균 3.5일로 OECD국가 평균 (3.8일±0.4)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은 운동시간과 연관 깊게, 주관적 행복지수는 OECD국가의 평균(100점±10)보다 낮은 82점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충분한 신체활동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사회적 차원의 제도와 기반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논문은 지난달 31일 ‘Mental health and physical activity’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장도빈 기자(pjwha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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