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는 성인들은 수면장애와 위장관장애, 심혈관질환 그리고 각종 기타 다른 장애를 앓을 위험이 높아 단순한 정신장애가 아니라 전신장애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호주 퀸즈랜드대학 연구팀이 '호주의학저널'에 밝힌 60-88세 연령의 베트남전에 참전한 총 298명의 호주 전역군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전신장애인지를 보기 위해 총 171종의 건강장애를 살핀 이번 연구결과 10종의 건강장애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발병하지 않은 사람중에는 평균 14.1개의 다른 장애가 동반된 반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발병한 사람에서는 총 17.7개의 다른 장애가 수반됐다.
또한 조사된 171개 질환중 위장관장애, 간장애, 심혈관장애, 호흡기장애, 수면장애를 포함한 총 24종의 장애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는 사람들에서 사망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울증 증상의 심한 정도가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결과 총 10종의 질환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여전히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단순히 정신건강장애로 간주해서는 안되며 전신건강장애로 생각하고 치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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