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승아 기자]
최근 다이어트 등 불균형한 식습관으로 인해 현대인들에게 담석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담석증은 담낭이나 담도에 결석이 형성되는 질환으로 서양의 경우 전체 인구의 10%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의 4% 정도에서 발생하고. 특히 40세 이상 여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담석은 콜레스테롤 같은 지방질, 무기염, 유기염 등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과포화 상태가 되면서 생기게 되는데 콜레스테롤 담석의 위험인자로는 고령, 인종(서양인), 유전, 고지방식이, 비만 및 체중감소, 임신 등이 있다.
한국인의 경우 흔히 발생하는 색소성 담석은 음식과의 연관성보다는 담즙의 정체와 세균 감염,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 고탄수화물-저지방식 등이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담석증은 초기에는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나 이후 ▲우측 상복부의 심한 통증 ▲피부와 눈 흰자위의 황달 ▲오한과 발열 ▲어두운색의 소변, 밝은색의 대변 ▲오심과 구토 ▲소화 불량 ▲기름진 음식 과민증 ▲어지러움과 오한 ▲식사 또는 신체활동 후 오는 통증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한대훈 외과학교실 교수는 “담석증 환자는 복부팽만감, 구역, 지방식 후 소화 불량 등의 비특이적 소화기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적으로 통증 강도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병원 방문을 해야할 정도로 심하다. 복막염 환자와 달리 안절부절 못하고 땀을 흘리거나 메스꺼운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담석증이 있다고 모든 환자가 담낭절제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급성 담낭염, 만성 담낭염, 무결석 담낭염, 담석의 크기가 3cm 이상, 비기능성 담낭, 담췌관 합류이상을 동반한 환자, 담낭벽의 비후, 석회화 담낭 또는 도재담낭, 담낭 용종을 동반한 경우, 장티푸스 보균자, 무증상의 겸상적혈구성 빈혈환자의 경우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궁극적인 치료방법이라고 한 교수는 밝혔다.
한 교수는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인자를 줄여야 한다”면서 “경구피임제 복용, 에스트로겐 복용, 다산 등이 담석의 위험인자라는 점에서 여성 호르몬이 담석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비만은 담석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로 콜레스테롤 합성의 증가 및 담즙으로의 분비 증가로 담석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속한 체중감소도 담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승아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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