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피앤지(P&G)의 팸퍼스 기저귀에 대한 정부 조사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에 나올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다이옥신 검출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피앤지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등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한달 가량 실시한 샘플 조사 결과를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에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프랑스 소비 전문지 '6000만 소비자들' 최신호는 프랑스 내에서 유통되는 기저귀 브랜드 12종 가운데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피앤지의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제품에서 다이옥신·살충제 두 가지 유독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에서 나온 다이옥신은 맹독성 물질로 고엽제의 주요성분이며 함께 검출된 살충제 성분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국내로 전해지면서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국표원은 지난달 3일 해당 기저귀에서 다이옥신, 살추제 등 독성물질 등이 검출됐다는 외신 보도를 접하고 국내에서 유통하고 있는 일부 제품을 수거해 샘플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조사는 거의 끝마친 상태지만 민간 자문단의 재검증 과정과 이를 바탕으로 한 리콜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발표 시점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신중하고 정확한 결과를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피앤지 측은 기저귀 내 독성 물질 검출과 관련 “극미량이 검출됐고 유럽연합(EU) 허용 기준치보다도 훨씬 낮아 인체에 무해하다”면서 “해당 물질은 생활 전반에 발견되는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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