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임신중 계속 담배 피면 아이들 실명될 수도

pulmaemi 2017. 3. 9. 15:25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임신중 흡연이 아이들에서 향후 눈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덴마크 연구팀이 '안과학회지'에 밝힌 11-12세 연령의 총 1323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중 흡연을 했거나 저체중아를 낳았을 시 아이들이 향후 망막 손상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엄마의 흡연이 저체중아 출산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저체중아는 망막신경섬유층이 얇을 위험이 높으며 흡연이 시신경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결과 흡연과 저체중으로 태어나는 것이 각각 독립적으로 망막 신경 섬유가 얇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임신중 계속 흡연을 한 엄마의 아이들이 임신중 흡연을 하지 않은 엄마의 아이들 보다 망막신경섬유가 얇은 5.7마이크로미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중 흡연을 중단한 엄마의 아이들과 아예 담배를 피지 않은 엄마의 아이들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정상 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망막 신경 섬유 두께가 평균 3.5 마이크로미터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중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흡연이 노출된 태아에서는 평생가는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