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사회

부모없는 장애아동 국내보다 해외입양 25배

pulmaemi 2009. 5. 12. 08:08

장애아동 국외입양 25배 많아, 국외입양인 차별도 심각해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장애아동의 국외입양이 국내입양에 비해 25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임두성 의원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외 입양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애아동의 국외입양이 국내입양 보다 25.4배 많다는 사실을 '입양의 날'인 11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장애아동의 국외입양은 3428명으로 국내입양 135명 보다 무려 25.4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장애아동을 극도로 기피하는 국내입양실태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

또한 복지부의 연구용역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외입양인들이 해외에서 심각한 차별과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2%가 적어도 한번 이상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국내 입양도 뚜렷한 감소세를 보여 2003년 1564명에서 수차례 증감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1306명으로 최근 6년 동안 16.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국내입양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한 범국민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해외의 국외입양인들이 모국의 동포들에게조차도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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