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만 40세 건강검진, 잠복결핵 검진 병용하면 407만원당 생존 1년 ↑

pulmaemi 2017. 3. 7. 14:24
2017년 만 40세의 건강검진 항목서 잠복결핵 검진 한시적 추가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만 40세의 건강검진 항목에서 잠복결핵 검진이 한시적으로 추가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NECA는 만 40세 성인을 대상으로 ‘2016년 잠복결핵 검진의 비용-효과 분석 연구’를 수행해 만 40세 성인은 기존 결핵 검진에 더해 잠복결핵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비용·효과적이라고 7일 밝혔다.

NECA에 따르면 흉부 X선 검사와 IGRA를 동시 검진하는 경우, 흉부 X선 단독 검사 대비 1인당 비용은 4만7611원이 높았으나 생존연수는 0.01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존영수 1년을 증가시키는데 407만원이 들어가는 것이다.

또한, 2017년에 검진을 받는 만 40세를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진 및 치료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향후 5년간 257~365억원의 추가재정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잠복결핵 유병률이 35.9%일 때, IGRA 검사비용과 잠복결핵 치료 비용 (4만 5000원, 10만 5660원 또는 3만 6000원, 5만 6660원) 및 치료 시작률(100% 또는 10%)을 기반으로 4가지의 시나리오를 구성하여 재정영향분석을 수행한 결과이다.

재정 투입 규모는 IGRA검사와 잠복결핵 치료를 시행하는 2017년에 가장 크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잠복결핵 치료로 인한 활동성 결핵 환자 발생이 감소해 재정절감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책임자 서재경 부연구위원은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잠복결핵 검진이 도입된다면, 노년기 활동성 결핵의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을 줄여, 미래 보건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16년 7월 28일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제 2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을 의결해, 2017년 만 40세의 건강검진 항목에서 잠복결핵 검진을 한시적으로 추가하는 것을 확정했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