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병원종별간 편차 크다…1등급 20%

pulmaemi 2017. 1. 25. 14:12
1당급 상급종합병원 93%-종합병원 33%-병원 13%-의원 14%
▲ 평가등급별 현황 (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의료기관들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 적정성 평가 결과 1500여개 기관 중 1등급은 약 20%만 차지했고 병원종별간 편차는 큰폭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이번 2차 평가는 2015년 5월부터 1년 동안 만 40세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외래 진료한 전국 672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적정성 평가 결과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의 흐름이 나빠지고 폐기능이 저하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만성적이고 진행성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주요 증상이며, 40세 이상 남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주된 원인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 비율이며, 
각 평가지표별 결과값을 취합해 연간 환자수가 10명 이상이고 3개 평가지표의 결과가 모두 산출된 1499개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점수와 평가등급을 산출했다.

다섯 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한 결과 1등급은 296기관으로 19.75%를 차지했으며, 3등급이 349기관 23.28%로 가장 많았다. 

병원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의 93.02%, 종합병원 33.83%, 병원 13.99%, 의원 14.13%가 1등급기관으로 병원종별간 편차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

그외 17개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1등급 기관의 비율이 높은 3개 지역은 제주 36.8%, 서울 35.8%, 인천 34.5% 순이었고, 5등급 기관의 비율이 높은 3개 지역은 대구 26.2%, 충남 25.9%, 경북 23.4% 순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국민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1~5등급으로 공개한다”며 “환자가 질환의 특성을 잘 알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등 스스로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 활동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