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왜 여성들이 같은 정도의 통증 완화를 위해 남성들보다 중증 혹은 만성통증 치료의 주 약물중 하나인 몰핀을 더 고용량 사용해야 하는지가 규명됐다.
7일 조지아주립대학 연구팀이 '신경과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미세아교세포(microglia)라는 특정 면역세포가 여성 뇌 속 통증 처리영역에 더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아교세포는 뇌와 중추신경계의 다른 영역들을 여러 병원균과 다른 질병 원인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로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몰핀이 신경세포위에 위치한 수용체에 결합할 뿐 아니라 미세아교세포에 주로 위치하는 innate immune receptor toll-like receptor 4 혹은 TLR4 라 불리는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몰핀이 TLR4 에 결합시 몰핀의 진통 효과를 직접적으로 방해하는 신경염증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이 같은 과정이 남녀의 뇌에서 다른지를 연구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수컷쥐와 암컷쥐가 뇌의 주 통증 처리 영역내 미세아교세포 밀도는 비슷하
지만 암컷쥐의 뇌속 미세아교세포가 더 활성화되어 있고 활성화 정도가 특정 진통 효과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몰핀의 양을 의미있는 정도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면역수용체인 TLR4 가 이 같은 과정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TLR4 를 차단하는 약물을 암컷쥐와 수컷쥐에게 투여했을 시 몰핀 반응에 있어서 남녀 차가 없어졌다.
연구팀은 "미세아교세포내 TLR4를 차단하는 것이 마약계 진통제 기반 현재의 관리법을 개선하고 남녀에 있어서의 통증 관리에 대한 성별 특이 연구와 개별화된 치료전략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라고 밝히며 "이번 연구를 통해 남성과 여성에서 만성 통증을 다루는데 있어서 다른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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