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추위에 운동량 부족…퇴행성관절염 조심하세요

pulmaemi 2017. 2. 16. 12:42

퇴행성관절염 원인, 노화-심한 운동-비만


[메디컬투데이 고승아 기자] 

닳고 약해지는 소모성 부위인 관절은 기온의 영향도 많이 받아 중장년층의 경우 관절에 손상이 생기기 쉬워 무릎 통증 등 관절에 통증이 일어나곤 한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겨울철에 더욱 심한 무릎 통증에 시달리는데 이는 낮아진 기온 탓에 관절의 혈관이나 근육 등이 수축되면서 통증에 더욱 민감해지고 무릎의 전반적인 유연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활액막, 인대, 뼈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관절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65세 이상의 인구 중 6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이는 등 대부분 고령에서 발생하나 최근에는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외상, 직업적인 원인 등에 따라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보통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데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무릎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관절 모형 변화, 걸음걸이 이상 등이 나타나고 손가락의 경우에는 손가락 끝 마디에 골극(가시같은 모양으로 덧자라난 뼈)가 형성되기도 한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백인운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의 주 원인으로는 노화와 관절에 무리를 주는 심한 운동, 비만이 있다. 특히 비만인 경우 정상인 보다 발병률이 2배나 높다”며 “보통 초기에는 관절의 뻣뻣함을 호소하며 류마티스 환자와 차이점은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법으로는 보존적 치료로 생활 습관 개선, 약물 요법, 관절에 대한 국소 치료 등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로 관절경, 절골술, 소파관절 성형술, 관절 성형술 등이 있다. 

백 교수는 “통증을 없애고 관절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치료를 진행한다. 환자의 90% 이상이 비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며 단계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초기 단계라면 운동치료, 물리치료로 가능하며 관절에 무리가 없는 수영, 자전거, 아쿠아로빅, 천천히 걷기 정도가 좋다”고 밝혔다. 

또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 때문에 근육, 인대가 감소하고 운동량도 감소해 관절 부위에 하중이 심해진다. 일반적으로 정상체중에서 1kg이 증가하면 무릎의 하중은 4배 이상 증가한다”며 “겨울철에는 관절 부위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인대를 풀어주고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승아 기자(falldeep@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