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셀리악병(Celiac disease)이라는 글루텐 섭취에 의해 유발되는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사람중 일부에서 글루텐이 임파종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리악병은 미국에서만 약 300만명이 앓는 질환으로 이 같은 질환을 앓는 사람의 경우 글루텐이라는 보리 같은 시리얼 곡물 속에 든 단일 단백질이 체내 염증계가 소장을 공격하게 만든다.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셀리악병은 골다공증과 불임, 일부 뇌질환, 심지어 추가적인 자가면역질환 같은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드문 경우에는 진단받거나 치료되지 않은 셀리악병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느는 가운데 5일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의료센터 연구팀이 '미국립과학원보'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셀리악병을 앓는 환자에서 글루텐 섭취에 의해 유발되는 체내 면역세포들이 드문형의그 임파종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실제로 글루텐이 장질환 연관 T 세포 임파종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리악병을 앓는 사람중 소수에서는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은 식사만으로는 기타 다른 중증 증상을 멈추게 할 수 없어 이 같은 환자들은 불응성 셀리악병을 앓는 것으로 분류되며 전체 셀리악병 환자의 약 2-%가 앓는다.
2형 셀리악병이라는 소장벽에서 발견되는 백혈구가 분화하고 무한히 많은 수로 증식하는 셀리악병의 경우 절반 가량의 환자들에서 임파구라는 이 같은 세포들이 드문형의 임파종으로 발병해간다.
이 같은 글루텐에 대한 체내 반응을 조절하는 면역세포인 T 세포는 글루텐에 대한 매우 강한 염증 반응을 가지고 있어 결국 셀리악병에서의 전형적인 통증 반응과 심한 염증을 유발하고 드문경우에 있어서는 암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이미 이 같은 드문 임파종이 악성 세포들이 증식하게 만드는 사이토카인-15에 의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연구결과 종양괴사인자와 사이토카인-2, 21 등 다른 세 종의 사이토카인이 악성 세포 증식을 또한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글루텐에 대한 체내 면역계 반응이 2형 셀리악병에서 암 세포 성장을 어떻게 자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함이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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