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비만'으로 인해 위험 높아지는 '암' 이렇게나 많아요?

pulmaemi 2017. 3. 2. 15:08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비만인 사람들이 유방암, 난소암, 신장암, 췌장암, 대장암, 직장암, 골수암을 포함한 일부 암 발병 위험과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임페리얼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비만, 체중증가, 허리둘레와 36가지 암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204종의 이전 진행된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비만과 소화기관내 암, 그리고 여성에서 호르몬 연관 암 발병간 연관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이 체질량지수를 살폈을 시 체질량지수 증가가 식도암, 골수암, 담관계암, 췌장암, 신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질량지수의 약간 증가는 남성에서 대장암과 직장암 , 젊은 여성에서는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체질량지수가 매 5 단위 증가시마다 직장암과 담관계암 발병 위험이 각각 9%, 5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체중증가와 복부 지방이 일부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도한 연관이 있어 폐경후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은 성인기 동안 체중이 5 킬로그램 증가시 마다 11%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는 독립적으로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치료인 폐경 증상 완화제인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는 여성에서도 나타났다. 

복부지방의 경우에는 여성에서 복부지방이 0.1 단위 증가시마다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21%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번 연구결과 체중증가가 대장직장암 발병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체질량지수 증가와 담낭암, 위암, 난소암 발병 위험 그리고 골수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도 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는 비만이 직접 암을 유발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비만이 직접 암 발병과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을 어떻게 높이는지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