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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 없는 식사, 체내 '수은·비소' 쌓이게 한다

pulmaemi 2017. 2. 16. 12:59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은 식사를 하는 것이 심각하게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이 '역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밀과 보리 그리고 호밀과 이 같은 곡물의 부산물 속에 든 단백질인 글루텐을 섭취하지 않은 글루텐 없는 식사를 하는 식습관이 비소와 수은 노출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루텐 섭취가 장손상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인 셀리악병(celiac disease)을 앓는 사람의 경우에는 글루텐이 없는 식사가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2012년 연구에 의하면 미국내 사람중 28-30% 가량이 글루텐 감수성이 없음에도 글루텐을 아예 섭취하지 않거나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

쌀가루는 많은 글루텐 없는 제품에서 글루텐에 대한 흔한 대체제이지만 이번 연구결과 쌀이 비소와 수은 그리고 물과 토양 혹은 비료에서 나온 다른 치명적일 수 있는 독성물질을 몸에 생축척 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금속 물질 노출은 심혈관질환과 암 그리고 기타 다른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다. 

많은 미국인들의 식사에서 이 같은 변화에도 글루텐 없는 식사가 일부 음식에서 발견되는 독성 금속 노출에 영향을 어떻게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던 바 7471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글루텐 없는 식사시 비소와 수은이 체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6-80세 연령의 73명이 글루텐 없는 식습관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바 체내 혈중 수은과 소변내 비소 농도가 이 같은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에서 각각 70%와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글루텐 없는 식사가 의도치 않은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추가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