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포화지방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전혀 높이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베르겐대학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크림과 버터 같은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이전 생각했던 것 만큼 전반적인 건강과 심장에 해가 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50년 이상 정설로 믿어져 오고 있으며 건강 가이드라인들은 체중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포화지방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복부비만이 있는 38명 남성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고지방식 저탄수화물식과 저지방 고탄수화물식이 심장질환 발병 위험에 있어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실제로 총 지방과 포화지방을 매우 많이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 지방과 포화지방을 매우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이소성지방(ectopic fat) 축척과 혈압, 혈중 지질, 인슐린, 혈당 같은 심대사위험인자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화지방 섭취시 증가한다고 알려진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은 증가하지 않은 반면 몸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밀가루 기반 음식 대신 쌀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등의 가공을 덜 하고 영양가가 높은 건강한 식사와 병행 버터나 크림등의 가공도가 낮은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은 심장건강에 전혀 해롭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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