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AIDS 환자들 '당뇨병' 발병 위험 더 높아

pulmaemi 2017. 2. 1. 10:47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AIDS 양성인 사람들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애모리대학 연구팀이 '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지에 밝힌 AIDS를 앓는 8610명과 건강한 5604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AIDS 바이러스 양성인 성인들에서 당뇨병 유병율이 4%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AIDS 음성인 사람의 경우 당뇨병 유병율은 8.3%인데 비해 양성인 사람의 경우 유병율은 1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또한 AIDS 바이러스 양성인 그룹에서 고령과 비만, CD4 임파구 세포 수등 면역 건강 표지자들이 모두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인자들과 성별, 인종, 교육수준, C형 간염등 다른 인자들이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후에도 AIDS 양성인 사람들이 음성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자들이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후 진행한 연구결과 AIDS 양성인 사람들이 음성인 사람들 보다 당뇨병 유병율이 3.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는 AIDS 감염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확증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결과 나타난 두 질환간 연관성에 대해 확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