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세 이상 여성 연령별 체질량지수·허리둘레 (그래프=건보공단 제공) |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체질량지수가 남성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조금씩 감소하지만, 여성은 연령 증가에 따라 조금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국가기술표준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해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을 개발하고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측정·수집된 신체계측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지수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가 있으며, 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에 따른 비만정도는 사망원인·질병이환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건보공단은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 개발을 위해 일반 건강검진·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실시하여 축적한 1640만명의 건강검진 자료(2013~2014년)를 활용했다.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을 활용할 경우, 연령별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의 분포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체질량지수의 경우 남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조금씩 감소하고, 여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남성은 75분위 곡선이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체질량지수 25 kg/m2) 범위에 속해, 4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에 해당되는 반면, 여성에서는 20대에서 75분위 곡선이 정상 범위에 속하다가 40대 중반부터는 비만 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의 경우, 남성은 연령의 증가와 관계없이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나, 여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허리둘레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은 향후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관련 소프트웨어, 의료·의약품, 헬스케어 제품의 생산 등 각종 산업에 활용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지역·성·연령별로 지표를 제공하기 때문에 비만의 사회, 경제적인 요인 분석 등 비만의 원인을 찾는 연구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건보공단은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 등록에 이어 혈압·혈당데이터의 참조표준 개발도 추진하고 있으며, 분석자료를 근거로 건강검진의 질관리도 진행중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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