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발달중인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수내 세포들이 노화되고 약해지고 있는 뼈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Scientific Reports'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양수내 세포들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절을 80% 가량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수는 태아를 보호하고 발달을 도우며, 다른 조직의 빌딩 블럭인 줄기세포를 함유하고 있다.
임신중 혹은 출산 직후 모아진 엄마의 양수 줄기세포를 취약성골절(brittle bone disease)이나 불완전 골형성증(osteogenesis imperfecta)이라는 병에 걸린 쥐에게 주입한 이번 연구결과 양수내 줄기세포가 투여된 쥐들이 뼈의 구조와 가소성, 힘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골절 발병 횟수도 본래보다 20%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줄기세포가 직접 새로운 뼈를 생성하기 보다는 골아세포의 자연 활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체 대상 임상시험이 2년내 진행될 계획이며 이번 연구결과가 유전질환을 앓는 아이와 고령자, 심지어 우주선 조종사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줄기세포들이 골아세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분비하는 화학물질을 찾아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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