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민간항공기 조종사 8명중 1명 '우울증' 앓고 있어

pulmaemi 2016. 12. 16. 12:38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전 세계 민간항공기 조종사 8명중 1명 가량이 임상적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Environmental Health'지에 밝힌 50개국 1850명 가량의 민간항공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난 주 동안 근무를 한 조종사의 14%가 우울증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는 지난 두 주 동안 자살을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종사들이 지상근무를 해야 하거나 조종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조치를 당할 것을 두려워해 자신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공개하는 것을 꺼려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매 년 약 14만명 가량의 조종사가 30억명 이상을 실어 나르고 있는 바 많은 조종사들이 정신건강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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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