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지난해 12월 인천 강화도 낚시터에서 텐트 안에서 가스난로를 이용한 온수매트를 사용하던 중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올해 3월에는 강원도 평창군의 한 아파트에서 노후 된 보일러 배기통 캡이 이탈돼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국민안전처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겨울철 가스사고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돼 가스사고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1~2015년 가스사고는 총 610건이 발생, 78명이 사망하고 778명이 부상을 당했다.
월별 사고 발생현황은 12월에 68건(11.1%)으로 가장 많았고, 11월 66건(10.8%) 순으로 발생했다.
사고 발생원인은 사용자취급부주의가 202건(33%), 시설미비 110건(18%), 고의사고 83건(14%) 순이었다.
가스사고 형태로는 가스가 누출되어 폭발하는 사고가 4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누출된 가스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사고 25%, 단순누출 14%, 부탄용기 사용부주의 등으로 인한 파열 13%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 속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 ‘환기’, 사용 중 ‘불꽃 확인’, 사용 후 ‘밸브잠금’을 생활화하고 호스와 연소기 등의 이음매 부근에서 가스가 새지 않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가스를 이용한 난방기기의 사용 시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밀폐된 공간에서 이동식 가스난로 등을 사용 할 때는 수시로 환기를 시켜야 하며, 보일러 연소 상태가 이상하거나 과열, 소음, 진동 이상한 냄새가 날 때는 즉시 해당 보일러의 서비스 센터를 통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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