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육류 단백질 많이 먹으면 '심부전' 발병 위험 높아져

pulmaemi 2016. 11. 16. 12:37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단백질이 많이 든 식사가 체내 대사를 증진하고 체중 감소를 도와 건강에 이롭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져 왔지만 고령 여성의 경우에는 고단백 식사가 도움보다는 해로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브라운대학 연구팀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심장학회에 밝힌 바에 의하면 고단백 식사 특히 단백질 대부분이 육류에서 왔을 경우 심부전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구결과 고단백 식사가 고령 여성에서 심부전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식사가 심부전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단백질 함량이 많은 식사 역시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단백질 함량이 많은 식사가 식욕을 억제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일부 연구들에서는 이 같은 식사가 암과 당뇨병 그리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50-79세 연령의 총 10만3878명의 폐경이 지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총 1711명이 연구기간중 심부전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총 단백질 섭취량이 적은 여성에 비해 가장 많은 여성들이 심부전 발병 위험이 현저하게 높고 특히 육류를 통한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여성에서 이 같은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과 심부전 발병 위험이 낮은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체질량지수의 영향을 보정한 후에는 이 같은 결과가 의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단백 식사가 심부전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을 수 있지마누 확증을 위해서는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