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 &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세균 항암제 약효 영향 미친다

pulmaemi 2016. 11. 9. 12:50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체내 소화기계내 깊이 사는 세균이 항암제의 작용 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종양과 싸우는 능력을 강화하는 면역요법은 소수의 환자에서 말기암마저 없앨 수 있지만 8일 텍사스대학 연구팀이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고 있는 암 학회에 밝힌 바에 의하면 장내 세균을 더욱 다양하게 가진 사람들이 이 같은 면역요법의 이로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세균이 체내 면역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가 면역질환과 알레르기 질환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들이 점점 많아 지고 있으며 면역요법은 종양 치료에 있어서 가장 획기적인 방법으로 체내 면역계가 더욱 종양을 쉽게 공격하게 한다.

면역요법에 반응하는 23명 환자와 반응하지 않는 11명에서의 장내 세균을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치료에 반응하는 사람들에서 루미노코커스(Ruminococcus)균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 같은 루미노코커스균이 장내 세균 균형을 바꾸어 면역요법의 효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가 많이 함유된 식사를 한 사람들이 세균 균종이 더 다양한 경향이 있는 바 보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치료에 더 잘 반응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