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햄버거' 광고 유혹 잘 넘어가는 아이 '따로 있다'

pulmaemi 2016. 11. 2. 13:19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식품 광고에 노출된 아이들이 과식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비만과 연관된 특이 유전자 변이가 있는 아이들이 이 같은 광고 노출로 과식을 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Dartmouth 대학 연구팀이 '국제비만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FTO 라는 체지방과 비만과 연관된 유전자의 특이 변이가 있는 아이들이 정크푸드 광고를 볼시 광고속에 나오는 식품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으며 심지어 배가 부를시에도 이 같은 식품을 먹어 비만이 될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2명의 9-10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FTO 유전자의 고위험 변이를 가진 아이들이 정크푸드 광고를 본 후 이 같은 식품을 찾아 섭취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고위험 변이를 가진 아이들과 중등도 변이를 가진 아이들이 칼로리 섭취량이 저위험 변이를 가진 아이들 보다 각각 125 칼로리와 59 칼로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똑같은 식품이나 식품 광고를 봐도 실제 섭취량에는 차이가 있는 바 이에는 자기절제능도 중요하지만 우선 유전적 차이가 있는지를 살피는 것 역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