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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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후반 심박동수와 혈압의 차이가 향후 강박-충동장애, 정신분열증, 불안장애를 포함한 각종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발표된 연구들에 의하면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정신장애를 앓는 사람에서 안정시 심박수가 높아지고 정신분열증과 불안증, 우울증을 앓는 사람에서 혈압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 같은 결과들은 일관성이 없었던 가운데 100만명 이상의 스웨덴 남성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 10대 청소년기 혈압과 심박수가 높은 남성들이 강박-충동장애와 정신분열증, 불안증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헬싱키 대학 연구팀등에 의해 진행된 평균연령 18세의 총 179만3461명을 대상으로 41년간 진행 '정신의학지'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 심박수가 높은 것이 강박충동장애와 정신분열증, 불안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안정시 심박수가 분당 82회 이상인 사람들이 62회 이하인 사람에 비해 강박중동장애와 정신분열증, 불안증 발병 위험이 각각 69%, 21%, 1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정시 심박수가 낮은 10대 남성 청소년들이 약물남용장애와 폭력 범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이 높은 것과 낮은 것도 안정시 심박수와 강박충동장애, 정신분열증, 불안증, 약물남용장애, 폭력에 있어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남성들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여성들에서는 어떨지 미지수이며 보다 장기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결과가 다시 한번 추가로 확증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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