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등줄쥐, 집쥐 등 설치류에 의해 전파돼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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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질병관리본부는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설치류매개 감염병이 지난해와 비교해 발생이 대폭 증가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설치류매개 감염병은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이 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배출돼 건조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호흡기를 통해 전파돼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발열, 오한, 근육통, 투통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렙토스피라증은 병원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쥐 등의 설치류, 소, 돼지, 개 등의 가축)의 소변 등에 노출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증후군출혈열은 올해 들어 10월25일까지 383건 발생했다. 이는 2015년 197건과 비교해 대폭 증가한 수치며, 렙토스피라증은 지난해 57건에서 올해 112건으로 각각 94%, 96%가 늘었다.
또한, 2013년 기준으로 1~9월 간 10~30건에 불과했던 환자수가 10~11월에는 각각 150명, 154명으로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2014년, 2015년에도 주로 10~11월에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설치류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 풀밭, 논 등 감염위험이 높은 설치류 서식지 근처에서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아래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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