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노인의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을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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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진호준 교수팀은 실제로 노인인구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 특히 혈중 나트륨의 농도는 정상범위이지만 그 수치가 낮게 유지되는 경우에도 사망률 및 심혈관계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 범위인 65세 이상 949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농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5년 동안 추적 연구를 시행한 결과, 젊은 연령층과는 달리 노인인구에서는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범위에 있더라도, 그 농도가 낮을수록 사망률 및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위험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중간 범위에 있는 그룹보다 나트륨 농도가 낮은 그룹이 사망률은 2.7배, 심혈관계 사망률은 3.3배 높게 확인됐다. 특히 나트륨 농도가 2mEq/L 감소할수록 사망률이 14.9% 증가하는 경향도 밝혀냈다.
진호준 교수는 “노인인구에서는 소량의 혈중 나트륨이 감소되더라도 사망률 및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노인의 경우에는 적절한 수분과 염분 섭취를 통해 체내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고,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 검사 및 전해질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노인 환자 중 고혈압 치료를 위해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과다한 수분섭취를 피해야 하는데, 이뇨제와 같이 수분과 전해질 장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할 때는 의료진과의 상담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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