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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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속에 든 일련의 단백질들이 다발성경화증과 천식, 류마티스성관절염 같은 각종 만성건강장애에서 염증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독일 Johannes Gutenberg 대학 연구팀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UEG Week 2016 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밀내 단백질들이 비셀리악글루텐민감성(non-celiac gluten sensitivity)발병에 기여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밀 속에 든 Amylase-trypsin 차단제들이 임파절과 신장, 비장과 뇌 속 염증 발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은 1만2000년 경 전 인류의 식사에 추가됐지만 현재는 주식이 됐고 가공 식품내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밀 속 단백질 중 하나인 Amylase-trypsin 차단제의 경우 체내 다른 조직으로 퍼질 수 있는 장내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그 동안 보여 온 바 있다.
Amylase-trypsin 차단제는 밀 속 거저리와 벛나무깍지벌레 같은 흔한 기생충의 효소를 억제하는 식물 기반 단백질로 종자 발달 중 발생하는 대사과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이 같은 단백질들이 소화기계 건강과 이를 넘어 다른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번 연구결과 밀 내 단백질의 단 4% 가량을 차지하는 Amylase-trypsin 차단제가 임파절과 신장, 비장과 일부 사람에서는 뇌에 까지 영향을 크게 미치는 면역반응을 유발,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mylase-trypsin 차단제가 류마티스성관절염과 다발성경화증, 천식, 루푸스, 비알콜성지방간, 염증성장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밀내 들어 있는 Amylase-trypsin 차단제가 장 연관 염증 발병을 유발할 뿐 아니라 이를 넘어 체내 다른 영역내 기타 다른 면역연관만성질환의 염증을 촉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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