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널리 사용되는 일부 혈압약이 중증 감정장애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래스고우대학 연구팀이 '고혈압'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베타차단제와 칼슘길항제라는 혈압약을 90일 이상 사용한 사람들이 안지오텐시신길항제라는 혈압약을 복용한 사람들 보다 우울증이나 양극성장애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을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80세 연령의 혈압 조절을 위해 혈압약을 최소 90일 이상 복용한 총 14만4066명과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은 11만193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약 5년에 걸쳐 299명이 감정장애로 입원치료를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베타차단제와 칼슘길항제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이 안지오텐신 길항제를 복용한 사람에 비해 감정장애로 입원 치료를 받을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지오텐신길항제는 중증 감정장애 발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지만 이 같은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어서 이 같은 약물들을 복용하는 바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처방을 임의로 바꾸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
'고혈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사 앞에만 서면 혈압 높아지는 사람 일부 '심장병·뇌졸중' 위험 높아 (0) | 2016.11.11 |
---|---|
중년기 '고혈압' 노년기 '치매' 위험 높여 (0) | 2016.10.14 |
'혈압약' 먹고 있다면 '커피' 끊으세요 (0) | 2016.09.05 |
최저혈압이 ‘50mmHg’, 괜찮은 걸까? (0) | 2016.08.16 |
“장기적 가정혈압 측정, 뇌졸중 예측에 더 적합” (0) | 2016.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