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운동하면 체지방 없애는 호르몬 나온다

pulmaemi 2016. 10. 4. 14:44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운동중 호르몬이 분비되어 체내 쌓인 지방을 없앨 뿐 아니라 지방이 생성되는 것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이 '미생리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운동을 더 많이 하면 할 수록 아이리신(irisin)이라는 호르몬이 더 많이 생성돼 체내 지방을 줄이고 뼈가 더 튼튼하게 해지게 하며 심혈관건강에도 더욱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리신을 2012년 하버드의대 연구팀에 의해 발견된 근육세포내 들어있는 호르몬으로 운동의 건강 증진능중 일부와 연관이 있고 이후 당뇨병과 비만, 암등의 획기적인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버드팀에 의한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아이리신 농도가 운동중 높아지고 이 같은 호르몬이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이라는 이로운 지방으로 전환시키는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아이리신이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앓는 환자를 도울 수 있는 표적이 될 수 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유방 축소술을 받은 2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아이리신이 백색지방이 갈색지방이 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유전자와 단백질의 활성도를 높이는 기전을 통해 작동하고 또한 갈색지방에 의해 사용되는 에너지 양을 크게 높여 체내 지방 연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방샘플을 아이리신에 노출시킨 결과 지방 연소에 중요한 단백질인 UCP1 단백질을 함유한 세포가 5배 가량 증가했다.

연구팀은 "아이리신이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키고 체내 지방 연소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