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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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을 하고 나서 술을 한 두 잔 마시는 것이 기분을 좋게 하는 이유가 규명됐다.
4일 웨이크포레스트밥티스트의료센터 연구팀이 '네이쳐커뮤니케이션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술이 일부 우울증 치료제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N-methyl-D-aspartate (NMDA) 억제제라는 NMDA 수용체 활성을 차단하는 약물들이 2시간이 안돼 우울증 증상을 완화시키고 이 같은 효과가 2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알콜 역시 NMDA 수용체 활성을 차단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어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알콜이 우울증 치료제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
연구결과 알콜이 속효성 작용 항우울 효과가 있는 약물과 같은 뇌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알콜 치료를 받은 쥐들이 실제로 우울증 유사 행동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알콜이 NMDA 수용체 활성 차단 후 gamma-aminobutyric acid (GABA)의 활성을 변형시키기 위해 자폐증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FMRP 라는 단백질과 작용 신경전달물질로 FMRP를 전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치료제로 술을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것으로 생각되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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